중정갤러리는 7월 2일부터 7월 27일까지 강원제, 정재철 작가의 2인전 <Collision+>을 개최한다. 한 번 완성된 작품들을 해체하고 재배열하여 새로운 형태의 또다른 작품을 만드는 작업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Chaosmos 시리즈는 여러 미적인 요소 및 개념 간의 충돌을 보여준다. 완결은 곧 또다른 시작임을 주장하는 강원제의 작업은 ‘창조로 이어지는 충돌’이라는 메세지를 던진다. 아프리카와 인도를 여행하며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여러 모순적인 사회적 현상들에 대한 감정과 바람을 표현한 정재철의 Middle Ground 시리즈는 우리 현실 속의, 그리고 작가 내면의 충돌을 나타낸다. 하지만 동시에 타협과 절충으로 나아가기 위한 충돌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충돌과 수용’에 관한 대화를 야기한다.